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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플랫폼 수익 & 디지털노마드 세금 시리즈 : Upwork나 Fiverr 수익의 실제 세금 신고 절차

📑 목차

    Upwork·Fiverr 해외 프리랜서 수익의 실제 세금 신고 절차 완전 정리.
    외화 환산, 경비 처리, 종합소득세 신고, 외국납부세액공제까지 실전 가이드.

    해외 플랫폼 수익 & 디지털노마드 세금 시리즈 : Upwork나 Fiverr 수익의 실제 세금 신고 절차

     

    해외 프리랜스 플랫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한국에서 거주하는 많은 디지털 작업자·개발자·디자이너·크리에이터가
    Upwork, Fiverr, Freelancer.com 등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고객과 일하고 있다.

    특히 Upwork와 Fiverr는

    • 글로벌 클라이언트를 쉽게 확보할 수 있고
    • 달러(USD)로 정산되며
    • 페이오니아(Payoneer)·페이팔(PayPal)로 손쉽게 수익을 받을 수 있어
      한국 프리랜서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이 되었다.

    그런데 많은 프리랜서가 공통으로 묻는다.

    “Upwork에서 달러로 받았으니 한국에 신고 안 해도 되는 것 아닌가요?”
    “Fiverr는 외국 플랫폼인데, 한국 세법하고 상관 있나요?”

     

    정답은 명확하게 ‘신고해야 한다’이다.


    한국 세법은 거주자의 전 세계 소득(Worldwide Income)을 과세 대상으로 삼는다.
    즉, 한국에 주소 또는 체류기반이 있는 사람은 해외에서 일해도 한국에서 세금을 신고해야 한다.

    또한 2024년 이후 강화된 CRS 국제 금융정보 자동보고로 인해 페이오니아·페이팔·와이즈(Wise) 계좌 정보는
    국세청에 자동 공유된다.

    이 글에서는 Upwork·Fiverr 수익을 한국에서 어떻게 신고해야 하는지 가장 완전하고 실전적인 절차로 정리한다.


    Upwork·Fiverr 수익의 세법상 분류 — 대부분 “사업소득”이다

    해외 프리랜스 플랫폼 수익은 ‘노동 + 서비스 제공’으로 발생한 대가이므로 한국 세법은 이를 기본적으로 사업소득으로 본다.

    소득 구분 기준

    분류 / 예시 / 소득유형

     

    지속적·반복적 활동 디자인, 번역, 개발, 영상편집, 상담 사업소득
    단발성 의뢰 1회성 로고 제작, 간단한 수정 기타소득
    로열티성 수익 템플릿·디지털 파일 판매 사업소득

    Upwork나 Fiverr는 월별로 꾸준히 의뢰가 발생하는 구조이므로 대부분 사업소득자로 신고하는 것이 원칙이다.

    사업소득으로 신고하면 경비공제를 폭넓게 적용할 수 있어 세금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Upwork·Fiverr 수익 신고의 핵심: 수익이 “해외”여도 한국 과세 대상이다

    많은 프리랜서가 다음과 같은 오해를 한다.

    오해 1

    “플랫폼 본사가 미국/이스라엘이니까 한국 세금과 무관하다.”
    → 실제로는 소득이 어디서 발생했는지가 아니라
    누가 그 소득을 벌었는지가 기준이다.

    오해 2

    “달러로 받았으니 한국 정부가 알 수 없다.”
    → CRS 자동보고로 인해 해외 결제 계좌도 국세청에 공유된다.

    오해 3

    “한국 통장으로 송금해야만 과세 대상이다.”
    → 해외 계좌에 보관해도 이미 ‘소득 발생’이므로 과세 대상이다.

    따라서 Upwork나 Fiverr 수익은 수익이 어디서 정산되든 한국 거주자의 종합소득세 신고 범위에 포함된다.


    실제 신고 절차 — 해외 프리랜서도 단계만 제대로 따르면 간단하다

    Upwork·Fiverr 수익 신고는 다음의 5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수익 자료 수집

    Upwork

    • Reports → Overview → Transaction History
    • Invoice 및 Contract 자료
    • Upwork 수수료 기록

    Fiverr

    • Earnings → Revenue Card
    • Commission 수수료 내역
    • Gig 단위 결제 내역 (Order ID)

    계좌(페이오니아·페이팔·와이즈)

    • 입금 내역 (Transactions)
    • 출금 내역 및 수수료
    • 월별 잔액 증빙

    모든 자료를 월별 폴더로 정리하면 후속 절차가 깔끔해진다.


    2단계. 원화 환산

    외화수익은 반드시 원화로 환산해야 한다.

    • 원칙: 입금일의 한국은행 고시환율 적용
    • 예외: 월평균환율(세무대리인 활용 시 흔함)

    예시
    2025년 6월 15일 Upwork 정산 1,200달러 당일 환율 1,340원 → 수익금 = 1,608,000원

    플랫폼 수수료도 원화로 함께 기록해야 한다.


    3단계. 필요경비 계산

    다음 항목은 모두 필요경비로 인정된다.

    • Upwork·Fiverr 플랫폼 수수료
    • 페이오니아·페이팔 출금 수수료
    • 와이즈 환전 수수료
    • 장비(노트북·모니터·카메라 등)
    • SaaS 구독료(Adobe, Canva, Figma, ChatGPT 등)
    • 작업용 소프트웨어
    • 교육비 및 자료 구입비
    • 촬영비·스톡이미지·효과음 구입비

    사업소득 신고의 핵심은 경비를 세법 기준으로 정확히 적용하는 것이다.
    경비가 많을수록 실질 과세표준이 줄어들기 때문에 세금도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4단계. 종합소득세 신고 (매년 5월)

    한국 거주자는 해외 수익을 포함하여 매년 5월 홈택스에서 신고해야 한다.

    신고 경로
    홈택스 → 종합소득세 → “사업소득” 또는 “기타소득” 입력

    입력 항목

    • 총수입금액(원화 환산 금액)
    • 필요경비
    • 플랫폼 수수료
    • 외화 입금 증빙
    • 작업 관련 경비 자료

    세무대리인을 이용하면 환율 계산과 경비 분류를 자동으로 처리 받는다.


    5단계. 외국납부세액공제 (필요한 경우)

    Upwork나 Fiverr 자체는 원천징수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객이 회사인 경우 일부 국가에서 원천징수가 발생할 수 있다.

    예시:

    • 미국 기업 클라이언트의 직접 계약
    • 일본·싱가포르 기업의 세금 원천징수

    이 경우 이미 낸 외국 세금은 한국 종합소득세에서 공제된다.

    즉, 이중과세는 발생하지 않는다.


    실제 계산 예시 — Upwork 프리랜서의 세금 계산 흐름

    예시 상황

    • Upwork 수익: 3,000달러
    • Upwork 수수료: 300달러
    • 페이오니아 출금 수수료: 15달러
    • 장비 감가상각: 80,000원
    • 당일 환율: 1,350원

    ① 총수익           3,000 × 1,350 = 4,050,000원

    ② 필요경비        300 × 1,350 = 405,000원
                              15 × 1,350 = 20,250원
                              장비 경비 = 80,000원
                              → 합계 = 505,250원

    ③ 사업소득        4,050,000 - 505,250 = 3,544,750원

    ④ 종합소득세는 누진세 구조로 계산되며 경비가 많을수록 세금은 빠르게 줄어든다.


    “사업자등록을 해야 할까?” → Upwork/Fiverr 소득은 거의 필수

    Upwork·Fiverr 소득은 매달 정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업자 등록을 하면 훨씬 유리하다.

    사업자 등록 시 장점

    • 경비 공제 범위 확대
    • 부가세 환급 가능
    • 소득세 계산 시 누진세 부담 감소
    • 종합소득세 신고 간편화
    • 사업용 계좌 분리로 관리 용이

    등록 업종 예시

    • 프리랜서 서비스업 (739009)
    • 디자인·컨텐츠제작업 (900909)
    • 프로그래밍·IT서비스 (620102)

    Upwork·Fiverr 수익 신고에서 자주 발생하는 실수

    1. “한국 계좌로 보낸 금액만 신고함” → 페이오니아 잔액도 수익이다. 누락 가능성↑

    2. “수수료를 경비 처리하지 않음” → 플랫폼 수수료는 필수 경비인데 누락하는 경우가 많다.

    3. “달러 기준으로 계산함” → 세법은 반드시 원화 기준이다.

    4. “거주자 개념을 몰라 신고 누락” → 해외에 있어도 거주지가 한국이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5. “W-8BEN 제출만 하면 미국 세금 안 낸다고 착각” → W-8BEN은 미국 원천징수 조정 문서일 뿐, 한국 신고와 별개다.


    결론 — 해외 플랫폼 수익도 결국 ‘한국에서의 신고’가 핵심이다

    Upwork와 Fiverr는 해외 플랫폼이지만 한국 거주자가 번 돈은 모두 한국 세법의 과세 대상이다.

    올바르게 신고하면 경비 공제·외국납부세액공제 등을 활용해 세금을 합리적으로 줄일 수 있고,
    장기적으로 세무 리스크 없이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의 해외 소득은 국경을 넘지만 세금은 거주지 기준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Where you work doesn’t matter.
    Where you live mat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