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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 & 가상자산 세금 시리즈 : AI 생성 이미지 판매자 세금 신고 가이드

📑 목차

    AI 이미지 판매자 세금 신고 완전 가이드.
    Midjourney·Shutterstock 수익의 과세 기준, 경비처리, 해외 플랫폼 신고법까지 실전 정리.

    디지털 자산 & 가상자산 세금 시리즈 : AI 생성 이미지 판매자 세금 신고 가이드

     

    AI가 예술의 영역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이제 개인 크리에이터는 ‘그림을 직접 그리지 않아도’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Midjourney, DALL·E, Leonardo.ai, Stable Diffusion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고품질 이미지를 만들어
    Shutterstock, Adobe Stock, Etsy, Gumroad, Fiverr 등에서 판매할 수 있다.

    AI 생성 이미지 시장은 이미 창작보다 ‘기획력과 프롬프트 설계 능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문제는 이렇게 얻은 수익이 세법상 어떤 소득으로 분류되는가 하는 점이다.
    많은 AI 크리에이터들이 “AI가 만든 이미지를 팔았는데, 이건 내가 창작한 게 아니니 세금 신고 안 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법의 기준은 명확하다.

    “AI가 도구로 사용되었더라도, 판매자는 인간이며 수익의 귀속자는 인간이다.”

     

    따라서 AI 생성 이미지를 판매해 수익이 발생했다면, 그 수익은 디지털 창작물의 판매소득으로 과세 대상이 된다.
    이 글에서는 AI 이미지 판매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세금 구조와 실제 신고 절차, 절세 전략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AI 생성 이미지 판매 수익의 세법상 분류 — ‘사업소득’ 또는 ‘기타소득’

    AI 생성 이미지 판매 수익은 원천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유형예시세법상 소득구분
    ① 지속적 판매형 (사업소득) Shutterstock, Adobe Stock, Etsy, 자체 스토어 사업소득 (반복적·계속적 판매)
    ② 일시적 판매형 (기타소득) 1회성 커미션, 단기 의뢰, 단일 판매 기타소득 (비정기적 수익)

    즉, AI 이미지를 정기적으로 업로드하고 여러 건을 판매한다면 ‘사업소득자’로 분류된다.
    반면 한두 번만 판매하거나 실험적으로 거래했다면 ‘기타소득’으로 볼 수 있다.

    세금 계산 방식

    • 기타소득 : 수익금의 60%를 필요경비로 인정, 나머지 40%에 대해 과세.
      (예: 100만 원 수익 → 40만 원 과세표준 → 세율 6% 적용 → 세금 약 2.4만 원)
    • 사업소득 : 실제 발생한 경비를 공제할 수 있으므로, 장비비·AI 이용료·수수료 등을 모두 경비 처리 가능.

    AI 이미지 판매를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사업자등록을 통해 세무 구조를 잡는 것이 유리하다.
    이때 업종 코드는 “예술·디자인 관련 서비스업(코드 900909)” 또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업(코드 582201)”으로 선택하면 된다.


    해외 플랫폼을 통한 AI 이미지 판매 — 외화수익도 과세 대상이다

    AI 이미지를 판매하는 주요 플랫폼은 대부분 해외에 있다.
    예를 들어, Shutterstock은 미국, Etsy와 Gumroad는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익을 지급한다.

    많은 창작자가 “해외에서 받은 돈은 한국 세금과 상관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지만,
    한국 세법은 거주자의 전 세계 소득(Worldwide Income)에 대해 과세한다.
    즉, 외화로 받은 AI 이미지 판매 수익도 한국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다.

    신고 시 유의사항

    1. 수익 환산: 수익을 받을 때의 환율(한국은행 고시환율)을 기준으로 원화로 환산한다.
    2. 수익증빙 확보: 플랫폼의 결제 내역, Payoneer 또는 PayPal 입금 확인서 등을 첨부한다.
    3. 원천징수 확인: Shutterstock, Adobe Stock 등은 미국 내 원천징수(W-8BEN 기준 10~30%)를 적용할 수 있다.
      이때 원천징수세액은 한국 세금 계산 시 ‘외국납부세액공제’로 공제 가능하다.

    예를 들어,
    Shutterstock에서 1,000달러 수익 중 10%인 100달러가 원천징수되었다면,
    한국에서는 1,000달러(한화 약 130만 원) 전체를 수입으로 신고하되
    이미 납부한 100달러는 세액공제로 처리할 수 있다.

    이 과정을 무시하면 이중과세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외화 수익은 반드시 증빙을 확보해두는 것이 핵심이다.


    AI 이미지 제작비의 경비처리 — 세금 줄이는 핵심 포인트

    AI 이미지 판매에서 절세의 핵심은 경비처리 범위다.
    AI로 만든 이미지는 눈에 보이는 재료가 없기 때문에 경비를 어디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국세청은 ‘소득 창출을 위해 직접 사용된 비용’이라면 디지털 창작물이라도 경비로 인정한다.

    주요 경비 항목 예시

    항목인정 가능 여부비고
    AI 이미지 생성 툴 구독료 (Midjourney, Leonardo, etc.) 전액 인정 매월 구독영수증 보관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 (Photoshop, Canva 등) 전액 인정 후가공 포함
    노트북·그래픽카드·모니터 장비 전액 인정 감가상각 대상
    AI 모델 프롬프트 제작용 참고자료 구입비 전액 인정 상업적 목적일 경우
    플랫폼 거래 수수료 (Shutterstock·Etsy 등) 전액 인정 매출 직접 관련
    Payoneer·PayPal 송금 수수료 전액 인정 외화 수취 시
    AI 모델 학습용 이미지 구입비 (스톡 이미지) 전액 인정 창작용 자료로 사용 시

    이처럼 AI 툴 구독료나 수수료도 전부 필요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다.
    특히 장비 구매비는 1회성 지출이므로 감가상각 방식으로 2~4년에 걸쳐 나눠 경비 처리하면 좋다.

    예를 들어,
    300만 원짜리 노트북을 구매했다면 매년 25%씩 4년 동안 경비로 분할 공제할 수 있다.


    AI 이미지 저작권과 세금의 관계 — 저작권료가 아닌 ‘판매소득’으로 본다

    AI 이미지의 법적 저작권은 여전히 논란 중이지만, 세무당국은 “AI 생성물의 수익은 저작권료가 아닌 판매소득”으로 해석한다.

    즉,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사람이 기획·선택·편집하여 판매했다면 그 수익은 ‘콘텐츠 제작자의 사업소득’이다.
    저작권 사용료(로열티)로 보지 않으므로, 소득세율이 일반 사업소득세율(6~38%)이 적용된다.

    다만, Shutterstock처럼 “AI 이미지”와 “직접 촬영 이미지”를 구분해 서로 다른 저작권 계약을 체결하는 플랫폼도 있으므로
    본인 계정의 이미지 분류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사업자등록이 필요한 경우 — 정기적 수익이 있다면 ‘AI 콘텐츠 제작업’으로 등록

    AI 이미지 판매를 매달 꾸준히 진행한다면 개인사업자 등록을 통해 세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다음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사업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월 평균 3회 이상 업로드 및 판매
       정기적인 수익 정산(Payoneer, PayPal 등)
       여러 플랫폼에서 동시 판매
       다른 사람의 의뢰를 받아 AI 이미지를 제작

     

    이 경우 업종은 다음과 같이 선택할 수 있다.

    • 디지털콘텐츠제작업 (582201)
    • 디자인 및 예술 관련 서비스업 (900909)

    사업자등록을 하면 필요경비 공제율을 높이고, 부가세 환급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Midjourney 구독료나 노트북 구매 시 부가세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반면, 1회성으로 이미지를 판매했다면 사업자등록 없이 기타소득으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면 된다.


    신고 절차 — AI 이미지 수익의 실제 신고 흐름

    1단계 : 수입금액 정리

    각 플랫폼별 정산 내역(Payoneer, PayPal 등)을 월별로 엑셀에 기록.
    환율을 적용해 원화 환산 금액으로 정리한다.

    2단계 : 경비 내역 정리

    AI 툴 구독료, 수수료, 장비비 등 영수증을 보관.
    국세청 홈택스에 경비 증빙으로 첨부 가능하다.

    3단계 : 소득 구분 확인

    • 단발성 → 기타소득으로 신고
    • 정기적 판매 → 사업소득으로 신고

    4단계 : 세무서 또는 홈택스 신고

    • 종합소득세 신고기간 : 매년 5월 1일~5월 31일
    • 해외 수익 포함 시 외화소득 환산 입력 필요

    5단계 : 세금 납부 및 환급

    기타소득자의 경우 원천징수분(3.3%)을 차감한 금액 납부, 사업자는 실제 세금 계산 후 납부 또는 환급.


    절세를 위한 실무 전략

    AI 이미지 판매자는 일반 프리랜서보다 경비 증빙의 폭이 넓다.
    따라서 다음 세 가지 원칙을 지키면 세금을 합법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① 매출과 매입의 ‘데이터 일치’

    Payoneer·PayPal 입금 내역과 플랫폼 판매 내역이 일치해야 한다.
    세무서가 매출 검증 시 이 데이터부터 확인한다.

    ② AI 툴 구독료를 개인카드가 아닌 사업자카드로 결제

    사업자카드 결제 내역은 자동으로 홈택스에 반영되어 증빙이 간편하다.

    ③ 거래 내역 캡처 및 백업

    AI 플랫폼은 해외 서버 기반이므로, 계정이 정지되면 거래내역이 사라질 위험이 있다.
    정산 내역을 매월 백업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결론 — AI 시대의 세금은 창작이 아닌 ‘활용의 대가’로 본다

    AI 이미지 판매자는 이제 단순한 ‘창작자’가 아니라 AI를 활용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프로듀서형 사업자다.
    세법 역시 그 흐름에 맞춰, AI로 제작된 이미지라도 수익이 발생했다면
    그 주체는 인간이며, 따라서 과세 대상이 된다.

    AI가 대신 그린 그림이라도 그 그림을 기획하고 판매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AI는 도구이고, 세법은 도구를 쓰는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다.

    지금부터 수익 구조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경비 증빙을 꼼꼼히 관리한다면
    AI 시대에도 세금은 당신의 사업을 보호하는 도구가 될 것이다.

    “AI는 창작을 혁신했고,
    세금은 그 혁신을 증명하는 데이터가 된다.”